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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넘쳐도 모자라도 안 되는 ''사랑'', 어떻게 표현할까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26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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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사랑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Q.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표현하는 게 좋을지 어렵기만 합니다. 사랑을 너무 많이 주면 버릇이 나빠지고, 부족하면 애정 결핍이 생겨서 문제가 된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적당할까요?


A. 인류의 화두라고 할 만큼 사랑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랑은 우연히 빠지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은 사랑은 태도와 의지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사랑을 사랑받고자 하는 수동적인 감정이 아닌, 능동적인 활동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랑은 환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상화하거나 현실감 없이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되면 좌절이나 실망감이 클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자아도취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사랑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고 실제 행위입니다. 질문자님이 사랑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한가를 고민하는 것은 환상에서 오는 모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행위이기보다 삶 속에 녹아있는 현실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정신분석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한 사람의 성숙에 대한 척도를 일과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가족 안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역량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사람은 육체와 더불어 심리적인 탄생을 하게 되는데, 심리적인 탄생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사랑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사람마다 사랑에 대한 개념이 다른 이유도 경험한 사랑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사랑하는 방식과 공식이 만들어지면 성장 후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반복하고 재연하게 됩니다. 아이와 사랑을 나누는 게 어렵다면 자신이 어렸을 때 가족과 사랑을 어떻게 주고받았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사랑은 특별한 행위가 아닌 현실 그 자체입니다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삶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사랑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을 잘하는 걸까요?

▲수동적인 마음가짐을 버려야 합니다.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은 본능적인 욕구입니다. 상대가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지만, 자신이 원했던 바람으로 되지 않았을 때 다양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관계가 힘들어집니다. 사랑은 일방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아야 자신이 존재하고 가치 있다는 왜곡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랑에 대한 환상을 깨고 현실적인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사랑은 무한하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환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이상화하게 되면 현실에서 겪게 되는 갈등이나 고통을 더 생생하게 느끼게 되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이 삶의 전부라는 맹목적인 사고를 전환합니다.

사랑을 잃었을 때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삶이 끝나는 것처럼 좌절과 박탈감을 느낀다면 온전한 사랑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연인이나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일어나는 실연과 상실은 살아가면서 겪는 또 다른 시련이나 고통과 유사한 것으로 사랑에 대한 확대 해석이나 극단적인 판단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와 나누는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특별한 행위로 생각하고 의미와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다면 아이는 사랑을 어렵게 느끼고 부모가 바라는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받아야 할까요?

우선, 사랑에 대한 막연하고 추상적인 환상을 없애고, 일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랑도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갈등, 다툼, 화해, 이해, 노력, 양보, 배려 등과 마찬가지로 삶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 사랑은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생활에 흡수돼야 합니다

▲양육의 원칙과 규칙을 철저하게 실천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은 올바른 양육의 틀을 만들어, 일상에서 제한과 일관성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부모 자신에 결핍이 자녀에게 향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나는 어렸을 때 사랑을 못 받았으니, 내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 줄 거야”라는 생각은 부모의 과잉된 사랑으로 이어지게 돼 아이는 버릇이 없어지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엄하게 키우기 위해 사랑을 덜 주는 것도 부모 자신의 정서에서 기인합니다.

애정이 부족하면 욕구불만으로 아이의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랑의 경험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부모 자녀 간의 사랑은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생활에 흡수돼야 합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 석사를 마친 후, 한양대 의과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람과 예술을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간의 이해에 기본이 될 수 있는 정신분석적 접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늘도 마음과 귀를 열고 듣고 담을 준비가 돼 있는 미술심리치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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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