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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父母 인성교육-⑤-좋은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20 조회 30
첨부파일 첨부파일 부모교육시리즈5 좋은 엄마, 아빠1(7월).hwp down
부모교육 시리즈 ⑤ 좋은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됩니다.
주제 : 좋은 엄마, 아빠 Ⅰ
 
좋은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됩니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입니다. ‘잘 키운

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기에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언제부터

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다음과 같이 답변하곤 합니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부모가 좋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아이가 부모를 좋아해야 합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청소년기까지는 아이가 부모의 그릇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를 기준틀로 삼아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받습니다.

아이가 부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부모가 많습니다. “내 아이가 하는 행동은

나와 전혀 다른데 어떻게 나와 아이가 비슷하다는 말인가요?” 그러나 고집스럽게 부모의 뜻에 엇나가

는 아이를 보고 있자면 마찬가지로 고집스럽게 아이의 주장을 꺾어 보려는 부모의 모습이 겹칩니다.

또 다른 부모들은 말합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저와는 달리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함부로 대해요.” 그러나 그 부모는 자기 자신 역시, 채 자라지 못한 아이의 한계를

이해해 주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다를지도 모

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가 느끼고 경험하는 부모의 모습과 아이는 놀랍게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매우 강력하게 받습니다. 부모들의 생각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크죠.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도 많고 부모가 절대적인 존재이기에

매 순간 부모를 느끼고 기억하고 모방하며 살아갑니다.

부모들은 자신을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부모는 절대적으로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를 업고 나면 무릎이 시큰거리고, 쌀 한 포대 드는 데도 팔이 후들거리는

아빠라도 아이는 아빠를 천하장사처럼 생각합니다. 엄마가 화가 나서 아무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를

두고 아이는 며칠을 고민하고 악몽까지 꾸면서 두려워하기도 하죠.

과거와 달리 요즘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아이들의 일상에 더 많이 개입합니다. 그러

다 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아이가 부모로부터 심리적인 독립을

하는 시기도 더 늦어지고 있죠.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아이에게 직접 하는 말만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

다. 언어를 통한 사고가 아직 취약한 아이들은 부모의 말은 통해서는 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

려 부모의 태도와 행동, 자신에 대한 반응, 정서와 표정에서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말로 그럴듯하게

훈계해도 정작 부모의 태도가 훈계의 내용과 다르다면 아니는 내용이 아닌 태도만을 배웁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다며 부모가 아이에게 짜증을 낼 경우, 아이가 배우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 짜증입니다.

부모 자신이 아무리 성숙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또

한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불리할 수 있죠. 아이는 부모에 대한 반감으로 부모의 모습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기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저절로 부모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 아이

의 인격 형성 과정인데,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일부러 부모의 반대편을 향해 눈길을 돌리고 몸

을 움직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부모를 좋아하는 경우, 특별히 부모가 노력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부모

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배우고 바뀌어 갑니다.

결국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성숙해야 하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

보다 한 걸음 먼저, 또는 아이와 함께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가려는 부모의 노력을 통해 아이도 성

숙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 역시 자라야 자기 품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

습니다. 큰 종을 만들려면 큰 거푸집이 필요하고, 오래가는 도자기를 만들려면 가마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갈 만큼 큰 가마가 필요합니다.

아이만 잘 키우면 될 줄 알았는데 부모 자신이 성숙해야 한다니, 아이 키우기 참 어렵다고요?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십시오. 한 번에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으니, 두 마리 토

끼를 따로 잡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출처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서천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