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07/05/31/lalla83200705311532370.jpg> 6월은 식중독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감기와 설사도 6월의 불청객. 이 달에 조심해야 할 질병을 알아 본다. 고온 다습한 여름은 음식물이 쉽게 상하는 계절이다. 상한 음식에 번식한 바이러스와 세균이 만들어 낸 독소로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 포도상구균, 비브리오, 노로바이러스, O-157 대장균이 대표적인 원인균.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는 단체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의 주범이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심한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어린이의 경우 심한 탈수 증상을 동반(同伴)한다. 햄버거 등을 먹은 지 3~9 일 뒤에 설사, 심한 복통, 고열이 나면 O-157 대장균으로 인한 것. 깨끗하지 않은 야채나 덜 익힌 육류를 통해 전파된다. 햄버거는 물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야채 등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많은 어린이들이 물이나 음식을 끓여 먹기만 하면 식중독이 예방되는 줄로 안다. 하지만, 포도상구균의 독성은 음식을 가열해도 그대로 남는다.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파는 가열된 음식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만일 식중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일단 한두 끼를 굶은 뒤,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6월은 한낮에는 무덥지만 새벽과 밤에는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일교차가 큰 시기이다. 따라서 여름철 감기에도 조심해야 한다. 덥다고 이불을 덮지 않으면, 우리 몸이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더운 곳에서의 운동이나 과로를 하지 않도록 한다. 차가운 음료수ㆍ아이스 크림을 많이 먹거나, 밤에 배를 드러내 놓고 자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찬 음식은 될수록 적게 먹는다. 입력 : 소년한국일보 200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