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부모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지만 하루 종일 홀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일일 수밖에 없다. 또 ‘육아출근’, ‘독박육아’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육아는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대표 이남진)은 육아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을 알아보기 위해 36개월 이하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50.2%)은 하루 15시간 이상 육아에 매달리는 것으로 답했으며, 그 중 18시간 이상을 육아에 할애한다고 답한 비율도 22.2%에 달했다.
◇ 육아로 지친 엄마들,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될 때 자책감 느껴

육아맘 설문조사 결과 엄마들 10명 중 8명 이상(85.1%)이 스스로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쁘띠엘린 |
엄마들 10명 중 8명 이상(85.1%)이 ‘스스로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될 때’가 7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아이와 떨어져 있고 싶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16.6%)’, ‘완모 등 기대했던 것을 하지 못했을 때(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지쳐서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때’, ‘피곤해서 아이 혼자 놀게 방치할 때’ 등의 답변이 있었다.
◇ 육아맘 50% 15시간 이상 육아에 매달리고, 70%는 개인시간 1시간 미만

육아맘 설문조사 결과 2명 중 1명이 하루 15시간 이상 육아에 매달리는 것으로 답했다. ⓒ쁘띠엘린 |
응답자 2명 중 1명(50.2%)은 하루 15시간 이상 육아에 매달리는 것으로 답했으며, 그 중 18시간 이상을 육아에 할애한다고 답한 비율도 22.2%에 달했다. 육아와 삶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유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68.3%가 2~3시간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69.5%는 실제 개인 시간이 하루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이상과 현실의 큰 차이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육아맘의 97.1%는 육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육아에서 특별히 힘든 부분으로는 ‘나를 위한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 것(52.7%)’, ‘가사 분담, 독박육아 등 남편과의 갈등(23.9%)’,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 등 건강 문제(13.7%)’ 순으로 나타나 육체적, 심리적으로 지친 육아맘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육아 커뮤니티나 SNS 등 온라인 소통’이 42.7%,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이 19.8%로 집계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과 서로 공감하는 과정이 실제 육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TV 시청, 집에서 휴식(13.7%)’, ‘개인적인 취미생활(11.2%)’, ‘아이와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 확보(9.0%)’ 등이 있었으나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 육아맘,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나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

육아맘 설문조사 결과 육아맘들은 아이와 떨어져 보내는 자유시간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97.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쁘띠엘린 |
육아맘들은 아이와 떨어져 보내는 자유시간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97.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하루 동안의 완벽한 자유시간이 보장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혼자 외출해서 나만의 시간 갖기(37.6%)’, ‘짧은 여행하기(24.9%)’, ‘친구들 만나기(13.9%)’, ‘밀린 잠자기(12.9%)’, ‘여유롭게 식사하기(8.0%)’ 등으로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대해 김대근 쁘띠엘린 마케팅팀 팀장은 “쉴 틈 없이 홀로 육아를 감당하는 육아맘들은 정서적으로 고갈되기 쉬워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되고 스스로 나쁜 엄마라는 자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며 “엄마가 행복해야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구하거나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육아를 분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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