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다둥이 맘을 위한 모유수유 꿀Tip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이가 한명이라도 젖이 부족한 엄마들이 많건만, 쌍둥이라면? 쌍둥이나 다둥이 엄마들은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도 걱정부터 앞선다. 두 아이를 배부르게 먹이지 못할바엔 분유가 나을 것 같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유 수유도 놓칠 수 없는 노릇. 쌍둥이, 혹은 다둥이 모유 수유로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준비했다. 육아서 ‘육아상담소 모유 수유’(김미혜 지음, 백도씨 펴냄, 2016)를 참고해 쌍둥이, 다둥이 수유법을 배워보자.

쌍둥이 수유 방법은 세 가지다. 두 아이를 같이 먹일 수 있고, 한 명씩 따로 아기가 원할 때 먹이는 방법, 한 아이가 원할 때 먹이고 다른 아기를 바로 이어서 먹이는 방법이다. ⓒ베이비뉴스

◇ 수유를 자주 하고 끝까지 비우세요

'모유 수유가 어렵지 않을까', '젖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등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다둥이, 연년생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은 미리 짐작으로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유를 자주 하고 매번 끝까지 비운다면 모유는 여러 아이가 먹을 만큼 넉넉히 채워진다.

보충식도 하지 않고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엄마가 잘 먹어야만 모유를 넉넉히 만들 수 있다. 쌍둥이 엄마가 한 아기를 먹이는 엄마보다 더 많이 피곤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두 아이를 먹이는 만큼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고 성인 하루 권장량보다 1000kcal 정도 더 보충해야 한다.

또한 젖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기들에게 수유를 마친 후 병원급 전동식 유축기로 남은 젖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다. 마지막 모유 방울이 떨어진 후 약 2분간 더 유축한다. 두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고, 젖양이 충분하다고 느껴질 때까지는 수유 후 유축을 지속하자.

◇ 쌍둥이 수유 방법은?

쌍둥이 수유 방법은 세 가지다. 두 아이를 같이 먹일 수 있고, 한 명씩 따로 아기가 원할 때 먹이는 방법, 한 아이가 원할 때 먹이고 다른 아기를 바로 이어서 먹이는 방법이다.

한 아이씩 먹이면 아기마다 집중할 수 있어 좋고 수유 자세와 젖 물리기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남편의 도움이 없으면 좀처럼 엄마가 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아기가 조금 크고 수유에 자신감이 생기면 두 명을 동시에 먹이기 훨씬 쉽다.

양쪽 젖이 동시에 자극되면서 젖양도 잘 늘게 된다. 또한 좀 더 열심히 빠는 아기가 반대쪽 젖의 사출 반사를 일으켜 줘 둘 다 먹기 편해진다.

단, 양쪽 젖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둘 중 한 아기가 젖 빠는 힘이 세기 때문에 젖마다 아이를 정해 놓고 먹이게 되면 양쪽 젖의 생산량이 달라지게 된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는 소아청소년과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기들의 몸무게가 잘 늘고 있는지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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