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와 놀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주세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이의 신체, 정서, 인지, 언어, 사회, 도덕 발달 등은 차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발달한다. 이러한 발달 영역은 자아개념과 자존감의 구성 요소가 되며 나아가 아이의 삶의 전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발달 영역에 따른 최적의 교육 환경은 어떤 것일까? '아이의 미래 초등교육이 전부다'(박용재 저, 베가북스, 2014) 책을 참조해 각 영역에 따른 최적의 교육 환경을 소개한다.

아이를 위한 최적의 교육 환경은? ⓒ베이비뉴스

◇ 신체 발달을 돕는 환경

먼저 아이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신체 표현을 해주자. 함께 미소 짓고 손을 잡거나 안아주는 부모와의 교감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신체 발달을 촉진한다.

더불어 바람직한 식습관도 뇌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전달물질 형성에 도움을 줘 아이의 신체 발달을 촉진한다.

이 밖에 근육 발달과 스스로 하는 일상생활 능력 키우기도 잊지 말자. 아이의 생활은 놀이로 가득 차 있다. 색칠하기, 산책하기, 종이접기 등 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는 아이의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와 다양한 도구를 곳곳에 두는 것이 좋다.

외부 환경을 느낄 기회도 충분해야 한다. 굳이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고 주변에 있는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의 놀이 시설도 좋다. 주말을 활용해 가까운 미술관이나 도서관, 박물관 등을 찾는 활동도 좋다.

◇ 정서 발달을 돕는 환경

아동기에는 타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정서 조절을 학습한다. 따라서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며 애정을 주고 아이의 기질을 알아 민감하게 반응해줘야 한다. 또한 아이의 감정과 결정을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인지 발달을 돕는 환경

유아기의 아이는 특히 인지 능력이 빠르게 자라 어떤 사건이나 행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인지, 지능, 언어, 학습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동기에는 능숙하게 상징을 사용하고 여러 면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타인의 관점을 이해한다.

따라서 아이가 풍부하게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놀이 탐색과 스스로 활동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언어, 수학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다양한 조작 활동 역시 인지적 발달을 돕는다.

◇ 언어 발달을 돕는 환경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이야기보다 눈을 맞추고 집중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전해야 한다. 물론 아이의 표현에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무릎을 꿇고 고객과 눈을 맞추며 주문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언어 발달을 위해 충분한 읽을거리의 제공도 빼놓을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

◇ 사회 발달을 돕는 환경

아이와의 대화, 다양한 놀이나 체험 등을 통해 어떻게 서로 감정과 표현을 나누는가가 중요하다. 이는 또래와의 관계로 확대돼 어른이 돼서도 적절한 관계를 이룰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또래들과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놀이에 참여할 기회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내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주변 친척이나 친구, 가족 모임을 통해 아이들의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 도덕 발달을 돕는 환경

먼저 부모가 바르게 살려는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 부모는 전혀 도덕적이지 못한 삶을 살면서 아이에게만 바른 삶을 강요하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도덕을 키우기 위해 일상생활을 잘 이용하자. 그리고 매 순간 부딪치는 수많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일지 아이와 대화하고, 이를 아이가 내면화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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