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엄마없이 아빠와 아이만의 48시간을 보내는 TV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을줄 모른다. 그만큼 아빠 육아에 대해 관심이 뜨거워졌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에게 '아빠 육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엄마가 아닌 아빠만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는 분명히 있다. 아빠 육아 백과사전 '초보 아빠를 위한 육아 가이드'를 통해 아빠만의 특별한 육아법을 살펴보자.

 

 

 

 

◇ 아빠가 하는 아이 수면 교육법

 

▲ 수면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수면교육은 아이가 '잘 잠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엄마가 안아주거나 젖을 물려야만 자는 아이는 잘못된 수면 습관이 형성된 것으로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를 지치게 한다. 온 가족이 함께 잘 준비를 하자. 핵심은 아이만 재우는 게 아니라 온 가족이 다 함께 잠들어야 한다. 집 안 환경을 어둡게 해도 거실에서 아빠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잠잘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

 

▲ 아이와 함께 규칙적인 일과를 생활화하자

 

일정한 시간에 먹고 자는 등 규칙적인 일상은 아이의 생체리듬을 건강하게 만든다. 낮에는 활발히 뛰어놀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잠자기 전에는 목욕 후 잠옷으로 갈아 입히고 동화책 읽어주기, 자장가 불러주기 등의 수면의식으로 아이가 낮과 밤의 규칙성을 익히도록 하자.

 

◇ 평생 사이좋은 '아빠와 딸' 되는 법

아빠와 딸의 관계는 중요하다. 딸의 사회성과 독립심이 바람직한 아빠와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아빠와 관계가 좋은 딸일수록 자존감이 높다. 하버드대 아동심리학자 댄 킨들러 교수는 알파걸과 비알파걸을 연구하면서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아빠와 딸의 관계라고 밝힌 바있다.

소위 잘 나가는 알파걸 4명 중 3명은 '아빠와 관계가 아주 좋다'고 답했고 '그저 그렇다', '좋지 않다'고 대답한 경우는 극히 소수였다.

사회에서 성공한 여자들은 유년 시절 사소한 감정 문제까지 아빠와 상담하며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빠와 놀이를 하거나 상호작용을 할 때 아이의 좌뇌를 자극해 딸에게 취약점이랄 수 있는 논리적·이성적인 판단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 아이 왕고집 '3세병' 고치는 법

세 살배기 아이들은 대개 부모와 애칙이 단단하게 형성돼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또 한편으로는 대소변을 어느 정도 가리기 시작하고 말도 제법 늘어 독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시기다.

아이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권한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밑천 삼아 독자적인 행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가슴 깊은 곳에는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과 '부모의 보호권에서 벗어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공존한다.

 

미운 세 살, '3세병'의 대표적 증상은 물건을 던지거나 엄마를 때리기도 한다. 던진다는 것을 새롭고 신기한 놀이로 여기기 때문에 부모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싫어'라는 의사표현을 배우면서 시작되는 반항과 신발 신기, 옷 입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등 사소한 것부터 모든 것을 직접 하려는 고집쟁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불안정한 심리 때문에 3세라는 나이를 신경과민 혹은 유아기 중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3세라는 나이는 지나치게 자유를 막아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무관심해도 안 되는 까다로운 시기다. 그리고 이러한 이중적인 감정의 시기를 제대로 넘겨야만 진정한 의미의 독립성이 생긴다.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말 한마디'

 

아빠의 말은 왜 중요할까? 바로 옆에서 보듬어 주는 엄마와는 다른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엄마보다는 아이와 사이가 먼 아빠들은 엄마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아이의 강점을 의외로 쉽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빠는 아이에게 처음부터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실마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동기부여 하는 역할도 맡는다.

 

아이와 대화하거나 훈육할 때 엄마보다 좀 더 논리적인 아빠들은 아이의 잘못이 있으면 우선 지적하는 경향이 있다. 아빠의 객관적인 시각은 아이로 하여금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강한 아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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