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명령 카시트 충돌시험 결과 '충격'
아이 안전 지킬 수 없는 불량카시트 6종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리콜 명령을 내린 직물 형태의 하네스 조끼형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이하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 6종의 충돌시험 결과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사용되는 보호장구가 얼마나 허술한 실정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6개 제품 모두가 등받이 고정 끈이 끊어지거나 벨트가 파손돼 어린이 상체가 앞으로 크게 움직임에 따라 머리부상 등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 제품은 모두 ‘좌석에 동여매는 구조’ 부분에서 불합격을 받았다. 이번에 리콜 조치된 6개 제품 충돌시험 결과를 사진과 함께 전한다.

 

1. 몽구아동보조벨트, 어린이용 벨트 파손

 

'몽구아동보조벨트'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후 모형 아이의 상체가 앞으로 기울고 팔이 이탈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몽구아동보조벨트’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시험 결과,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되고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제조(판매)업체 인랜드산업, 안전인증번호 A171C001-1001.

 

2. 풍이카시트, 등받이 고정장치 파손

 

'풍이카시트'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결과, 풍이카시트의 등받이 고정장치가 파손됨에 따라 모형 아이가 앞으로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풍이카시트’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시험 결과, 등받이 고정장치가 파손됐다. 제조(판매)업체 국민산업, 안전인증번호 A171C003-2001.

 

3. 아모 아동보조벨트, 등받이 고정장치 파손

 

'아모 아동보조벨트'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후 등받이 고정장치가 파손됨에 따라 모형 아이가 앞으로 심하게 기울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아모 아동보조벨트'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시험 결과, 등받이 고정장치가 파손됐다. 제조(판매)업체 다모아, 안전인증번호 A171C002-2001.

 

4. DA-002, 어린이용 벨트 파손 및 열림

 

'DA-002'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후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되고 열림이 발생해 모형 아이의 상체가 심하게 기울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DA-002’는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실험 결과,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되고 열림이 발생했다. 제조(판매)업체 대영산업, 안전인증번호 A161A002-8001A.

 

5. 핑몰 제품, 벨트 파손 및 고정장치 파손

 

핑몰 제품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후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되고 고정장치가 파손됨에 따라 모형 아이의 상체와 팔이 모두 이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핑몰 제품은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시험 결과, 어린이용 벨트 파손은 물론 고정장치가 파손됐다.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제품이다.

 

6. ANJ-W3, 어린이용 벨트 파손

 

'ANJ-W3'의 충돌시험 전(왼쪽)과 후의 모습이다. 충돌 후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돼 아이의 팔이 심하게 꺾이는 등 충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ANJ-W3’은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오용형태에 따른 충돌 실험 결과, 어린이용 벨트가 파손됐다. 제조(판매)업체 양우실업, 안전인증번호 A171A002-1001.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

어린이집 통학차량 카시트 6종 리콜 명령
하네스 조끼형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불량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직물 형태의 하네스 조끼형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이하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 6개를 소비자 안전의 위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콜 명령했다. 구조 불합격으로 리콜된 제품은 ▲몽구아동보조벨트(인랜드산업) ▲풍이카시트(국민산업) ▲아모아동보조벨트(다모아) ▲DA-002(대영산업) ▲핑몰 제품 ▲ANJ-W3(양유실업)이다. 안기성 기자 sinsun@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가 사고 시 고정 끈이 끊어지거나 벨트가 파손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직물 형태의 하네스 조끼형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이하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 6개를 소비자 안전의 위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콜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는 3점식 안전벨트(안전벨트가 어깨와 허리를 지나가는 방식)가 설치된 좌석에만 설치해야 하며 좌석 등받이를 고정시키는 끈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리콜 조치된 6개 제품은 2점식 안전벨트(안전벨트가 허리만 지나가는 방식)가 설치된 좌석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좌석 등받이에 고정시킬 수 있는 끈을 마련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은 “이는 비상시 차량 안전벨트와 보조 카시트 벨트 둘 다 풀어야만 되므로 탈출시간이 지연돼 어린이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소비자의 오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시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2점식 안전벨트로 고정하여 충돌시험을 한 결과, 6개 제품 모두가 등받이 고정 끈이 끊어지거나 벨트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어린이 상체가 앞으로 크게 움직임에 따라 머리부상 등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불합격으로 리콜된 제품은 ▲몽구아동보조벨트(인랜드산업) ▲풍이카시트(국민산업) ▲아모 아동보조벨트(다모아) ▲DA-002(대영산업) ▲핑몰 제품 ▲ANJ-W3(양유실업)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리콜처분된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도 수거하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 환급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끼형 어린이보조카시트는 복지부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 통보해 제품 회수율을 높이고 올바른 제품 사용문화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포탈(www.safetykorea.kr)에 공개하며,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해당 제품 바코드 등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할 방침이다.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



출처: 베이비뉴스(www.bab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