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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인증제③] 평가인증은 어린이집의 경쟁력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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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중심의 환경 변화…학부모들이 직접 눈으로 판단
평가인증을 통과한 이현미 인천 동구사랑 어린이집원장은 “처음에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면서 “1차 평가 후, 교사들의 할일은 더욱 많아졌지만, 1·2·3차를 거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어린이집의 모습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인증이 끝난 후 교사들은 시원한 마음보다 아쉬운 마음이 더 앞섰다고 말한다”며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끊임없이 준비하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다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옥자 강동구민회관어린이집 원장은 “우리시설의 경우 그동안 스스로 철저하게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평가인증제를 통해 미흡한 부분도 점검하고 그동안의 노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차정자 대전광역시립어린이집원장은 “평가인증을 받았다고 안주하면 안 된다. 항상 시설의 부족한 점이 있는지를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평가인증을 통과한 시설의 원장들이 강조하는 변화된 시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과연, 평가인증을 통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제공되는 것일까?
여성 e-news는 얼마 전 평가인증을 통과한 한 어린이집을 찾아 달라진 점과 평가인증 참여를 어려워하는 시설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주고자 한다.<편집자 주>
평가인증을 통과한 시설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시설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좀더 나아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인증에 필요한 점검 항목을 하나하나 점검해 가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 된다.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가정보육시설로 평가인증을 통과한 봉촌동의 키즈랜드 어린이집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21일 오후, 아파트 내부가 파란 바다 속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장식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한참 낮잠을 자고 있는 동안 잠깐 시간을 낸 유은실 원장을 만나 보았다.
교사들의 공간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14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유 원장은 “평가인증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를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라진 환경을 제일 먼저 부모들이 알아본다”면서 “몇 달을 힘들게 인증을 준비한 것을 부모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해 아이를 맡기게 되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평가인증을 통해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을 물리적 환경의 변화라고 꼽은 유 원장은 “그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공간은 교사중심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다”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좋아할 수 있도록 교실 인테리어를 개선하였고, 모든 활동과 행사를 계획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파트 단지의 가정보육시설과는 달리 내부 인테리어와 각 교실의 환경을 기존 어린이집 이상으로 꾸며, 한 눈에도 기존 어린이집의 교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또 “실외놀이, 자유선택 활동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고, 자기주도로 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쉽게 구성되었던 환경을 아이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었고, 교사들도 좀더 자유롭게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지도를 하게 되어 아이들의 의지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이외에도 안전한 먹거리와 안전한 시설과 위생환경을 갖추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tip] 가정보육시설 평가인증 이렇게 대비하라!
- 유은실 원장의 조언
유 원장은 먼저, “평가인증을 생각하는 가정보육시설이라면 어렵더라도 연령별 규모에 맞게 원아를 모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반구성에 심혈을 기우려라=아이들을 선별해서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지만, 천천히 아
이들을 모집하더라도 반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평가인증을 통해 환경이 달라지면, 부모들이 시설을 찾아와 달라진 모습을 보고, 아이 맡기기
에 거리낌이 없다. 실제로 올해 유원장의 시설은 종일반 아이들의 정원이 다 채워진 상태다.
◇ 스터디 그룹을 활용해라=평가인증을 신청한 시설들은 대부분 교사와 원장들만 평가인증에 참여하지
만, 같은 관내의 시설들끼리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조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다른 시설장들의 눈에는 보일 수 있다. 서로 보완하면서 노력해야할 부분을
미리 점검한다.
◇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라=급하게 평가인증에 참여하기 급급하다면, 결국 교사들이 부담으로 작용해
인증을 마친 교사들이 시설을 떠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업무량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일지를 쓰
는 등의 시간관리를 습관화한다면, 야근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유 원장은 “충분한 시간과 준비를 통해 자신의 시설에 맞게 준비를 해야 교사와 시설장 모두 힘이 들지 않는다”며 “가정보육시설들의 경우 평가인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부담감을 갖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를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유 원장은 “아이들이 항상 뛰어노는 공간의 인테리어에 투자를 많이 한 부분이 있지만, 이 또한 우리 시설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흔히들 가정보육시설에서 평가인증을 받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렇지 않다. 이제는 큰 시설이 부럽지 않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글 : 정책홍보팀 백현석(bc703@mogef.go.kr)
출처 : 여성가족부 2007-06-29 13:1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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