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과 함께 알아보는 목감기 Q&A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Q1. 낮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새벽마다 기침하고, 열나고, 코 막히는 아이, 이유가 있을까요?

감기로 인해 밤에만 열이 나고 코가 막힐 수 있습니다. 다행히 4일 정도 지나면 감기도 낫고, 열도 떨어집니다. 열이 없이 새벽마다 기침을 하고 코가 막히는 것은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밤이나 새벽에 떨어지는 기온에 코가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과민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Q2.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기침을 하고, 목이 부어 열이 나는 악순환이 계속 돼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있을까요?

코는 호흡기 필터 역할을 합니다. 외부 공기에 섞여있는 세균, 바이러스를 거르고 가온∙가습을 해서 폐가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반대로 입으로 들어온 공기는 세균 바이러스를 잘 거르지 못하고 입안을 건조하게 해서 감염을 잘 일으킵니다. 따라서 목 감기가 잦아지기 때문에 구개호흡을 개선해야 합니다. 비염이 원인이면 비염치료가, 잦은 감기가 원인이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겨울 시즌 뜸으로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Q3. 목 감기에 좋은 음식 추천해주세요

목 감기가 잦다면 첫째도 물, 둘째도 물입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편도염이 잦다면 도라지를 달여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라지만 달여먹으면 맛이 없으니 배, 꿀, 도라지를 함께 달여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매운 것도 잘 먹을 수 있다면 생강차가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잦은 감기로 인해 변비, 식욕부진 증상이 있다면 진피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Q4. 목 감기와 편도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아이가 아플 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목감기와 편도염을 구분 짓는 것보다는 목이 아픈 것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세균성 편도염으로 인함인지에 대한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 편도가 심한 발적이나 삼출물을 보입니다. 콧물이나 기침, 결막염, 쉰 목소리, 설사 등이 동반된 경우는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외견상 특징만으로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확진할 수는 없으므로 아이의 상태과 병의 경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진단해야 합니다.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엄격히 말하면 세균성 편도염이라고 하더라도 A군 사슬알균 감염이 아니라면 항생제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세균성 질환으로 그간 항생제 사용이 많아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게 된 경우 혹은, A군 사슬알균을 제외한 세균이 원인인 편도염의 경우에는 한약치료가 우선 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체질과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은교산이나 소시호탕, 배농산 등을 처방합니다. 또한 잦은 편도염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가 원인이므로 보약처방으로 면역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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