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생육여건에 따라 엇갈린 시세

쇠고기, 수요 증가해 전주대비 오름세

 

<개 황>

 8월 셋째주 생활물가는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한 산지 작황상황에 따라 채소류의 가격이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무ㆍ시금치ㆍ양파ㆍ풋고추 등은 반입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으나, 고구마ㆍ대파 등은 반입증가로 내림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수박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기가 활발해 오름세를 보였다. 육란류 중 돼지고기는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로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에 거래됐고, 수산물 중 갈치는 일기불순으로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더운 날씨로 매기가 부진하면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생활물가 조사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돼지고기ㆍ시금치ㆍ토마토ㆍ수박 등 10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나, 고구마ㆍ대파ㆍ콜라 등 8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육란류>

*돼지고기는 여름철 성수기로 매기는 활발하나, 시장 내 물량 풍부로 공급이 원활하여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삼겹살 500g당 9천9백원ㆍ7천9백원ㆍ8천5백원ㆍ9천8백원에 판매됐고, 서울은 수요증가로 9.6% 오른 1만1천4백원에 판매됐다.

*쇠고기도 전주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우 등심 1등급 500g당 대구ㆍ대전에서 19.2%ㆍ2.8% 오른 3만4천5백원ㆍ3만7천원에 판매됐고, 서울ㆍ부산ㆍ광주는 3만6천~4만4천9백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채소류>

*고구마는 햇품의 출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더운 날씨로 소비가 부진해 내림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4.2~48.4% 내린 3천60~5천6백70원에 거래됐고, 그 중 대구지역은 무려 48.8% 내린 3천6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저온성 작물인 시금치는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가운데 최근 태풍 등으로 출하량도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ㆍ부산ㆍ대구ㆍ대전에서 한 단당 80.1%ㆍ5.3%ㆍ8.4%ㆍ8.1% 오른 2천6백80원ㆍ2천9백80원ㆍ2천5백80원ㆍ2천6백80원에 거래됐다.

*호박은 잦은 우천과 일조량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한가운데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ㆍ부산ㆍ대전은 52.6%ㆍ12.2%ㆍ7.8% 오른 1천4백80원ㆍ1천1백원ㆍ1천3백80원에 거래됐고, 대구는 6.3% 내린 1천4백80원에, 광주는 1천3백50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과일류>

*수박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기가 활발해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한 통당 2.3~36.2% 오른 1만3천3백~1만8천8백원에 판매됐고, 그 중 서울지역은 36.2% 오른 1만8천8백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참외는 출하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부산ㆍ대구ㆍ대전에서 100g당 4.3%ㆍ7.1%ㆍ4% 오른 4백56원ㆍ4백50원ㆍ4백98원에 판매됐다. 서울ㆍ광주는 5백27원ㆍ4백54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수산물>

*갈치는 조업부진으로 어획량이 감소했으나, 상품성 하락으로 수요가 줄면서 마리당 대구는 6.3% 내린 1만2천원에 거래됐고, 그 외 서울ㆍ부산ㆍ광주ㆍ 대전은 1만1천5백~1만2천8백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