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추석대목 맞아 전국적 상승세

채소류, 반입량 적고 수요는 늘어 강세

<개 황>

 9월 셋째주 생활물가는 추석 대목을 맞아 매기가 활발한 가운데, 생육기 일기불순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채소ㆍ과일류 대부분의 품목이 수요가 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고구마ㆍ무ㆍ배추ㆍ시금치ㆍ대파ㆍ호박 등이 반입감소 및 수요증가로 오름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배는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선물용 및 제수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육란류 중 쇠고기는 한우선호도 증가로 선물용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에 거래됐고, 수산물 중 부세조기는 제수용으로 일반가정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조사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고구마ㆍ당근ㆍ양파ㆍ배ㆍ포도ㆍ갈치ㆍ소금 등 16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나, 감자ㆍ오징어ㆍ치즈 등 6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육란류>

*달걀은 추석대목을 맞아 일반가정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란 10개당 대전은 전주대비 1.6% 오른 1천9백50원에 거래됐고,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는 2천4백80원ㆍ2천1백원ㆍ1천8백70원ㆍ1천8백6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쇠고기도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한우소비가 늘면서 한우 등심 1등급 500g당 대전은 2.6% 오른 4만원에 판매됐고,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는 3만7천9백~4만4천9백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채소류>

*배추는 성장기에 고온과 잦은 우천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명절을 앞두고 햇김치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 포기에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3~40.3% 오른 3천2백~5천3백원에 거래됐고, 그 중 광주는 전주대비 40.3% 오른 3천4백80원에 판매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파는 일기불순으로 산지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상품성이 좋은 물량이 많지 않아 전국적으로 오름세에 거래됐다. 1kg 단 기준 서울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16.8%ㆍ14.3%ㆍ16.6%ㆍ34.9%ㆍ21% 오른 3천4백80원ㆍ4천원ㆍ3천8백60원ㆍ3천4백80원ㆍ3천원에 판매됐다.

*호박도 잦은 우천으로 생육이 부진하여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제수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애호박 500g 한 개당 서울지역은 무려 54.6% 오른 3천6백80원에 판매됐고,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도 0.3~30.3% 오른 2천5백80~3천원에 거래되며 전체적으로 오름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배는 냉해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월 초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가 많아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추석 대목을 맞아 제수용 및 선물용 수요증가로 오름세에 거래됐다. 서울ㆍ대구ㆍ대전에서 개당 12%ㆍ7.7%ㆍ3.8% 오른 2천9백80원ㆍ2천8백원ㆍ2천7백원에, 부산ㆍ광주는 3천3백원ㆍ2천9백원으로 강보합세에 판매됐다.

*포도는 산지 출하물량이 꾸준히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캠벨 품종 100g당 서울ㆍ부산은 22.3%ㆍ55.6% 오른 5백48원ㆍ5백60원에, 광주는 10.6% 내린 3백56원에 판매됐고, 대구ㆍ대전은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수산물>

*갈치는 전주대비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추석대목을 맞아 선물세트용 수요가 늘면서 서울ㆍ대구는 마리당 23.4%ㆍ10% 오른 1만5천8백원ㆍ9천8백원에 거래됐고, 대전은 반입증가로 5.2% 내린 1만1천원에 거래됐다. 부산ㆍ광주는 8천8백원ㆍ1만1천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