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의 세균과 곰팡이독소 기준이 설정되는 등 식품 중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수입식품 증가 등 급변하는 식생활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식품 중 유해물질 기준·규격 관리 중장기계획'(2008년~2012년)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우선 이달 중에 과자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세균 및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기준을 설정해 어린이 먹거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두부류와 묵류, 젓갈류 등 위생이 취약한 다소비 식품과 즉석섭취·편의식품, 생식률 등 새로운 유형의 식품 세균수, 대장균 등에 대한 규격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농·축·수산 식품원재료에 대한 잔류 및 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해 국내 사용등록된 농약·동물용의약품의 잔류기준을 설정하고, 중금속과 다이옥신류 등 비의도적 오염물질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곡류 등에 포함된 곰팡이독소에 대한 기준 강화와 다양한 소재의 식품 용기·포장재의 재질 및 용출기준 마련 등 환경과 기술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식품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유해물질 관리체계를 A7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