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어린이 이유식 갖고 국제선 탈 수 있다 건교부, 12일부터 기내 반입제한 조치 보완책 시행 <img src="http://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07.11/05/2138a87b9f80ee74311eaaf3e129a0a9.jpg"> 감기약·어린이 이유식 갖고 국제선 탈 수 있다 건교부, 12일부터 기내 반입제한 조치 보완책 시행 오는 12일부터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 가능한 감기약·위장약 등 시판 약품과 콘택트렌즈 보존액, 어린이를 위한 모유와 이유식 등을 갖고 국제선 기내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 액체, 분무, 겔 등 3개 종류로만 분류돼 온 반입제한 품목이 총 23개 종류로 세분화돼 승객들의 혼돈 방지에 나선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5일 서울 세종로 합동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3월부터 국제선 출발 항공편에 대해 시행 중인 액체류 객실 내 반입제한 조치에 대한 보완책을 이 같이 마련해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광주, 대구, 청주, 양양 등 국내 국제공항에만 해당된다. 정상호 건교부 항공안전본부장은 이날 “그동안 반입제한 품목을 액체, 분무, 겔 등 3개 종류로만 분류하는 바람에 공항에서 이를 숙지하지 못해 물품을 압수당하는 승객이 있다고 판단, 12일부터는 23개 종류로 세분해 혼돈 없이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액체류는 물과 드링크류, 수프류, 소스류, 소스·액체류음식류, 로션류, 오일류, 향수류로 품목 구분이 상세화화됐다. 정 본부장은 또 “의사처방 없이도 구입되는 시판 약품 및 의사 처방이 있는 특별 식이 처방음식과 모유, 이유식 등 위협가능성이 크지 않은 품목의 기내 휴대가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품목은 1ℓ 투명개폐가능봉투(일명 지퍼백)에 넣을 필요 없이 보안검색 단계에서 진위가 확인되면 가지고 탈 수 있다. 국물 없는 음식류인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등도 분량에 상관없이 진위여부가 확인되면 휴대 탑승해도 된다. 이번에 반입이 허용된 신규 품목은 △감기약, 위장약, 기침 억제시럽, 비강스프레이, 콘택트렌즈 보존액, 안약, 의료용 식염수, 해열파스 등 의사처방 없이 구입되는 시판 약품 8종과 △보호자 동반 유아 용품인 모유, 이유식, 물티슈, △젖당, 글루텐 등 의사처방 있는 특별 식이처방음식들이다. 아울러 항공안전본부는 면세점 구매물품의 경우 현행 보관용봉투 대신 국제표준방식으로 제조된 특별봉투(훼손탐지가능봉투)를 사용해 봉투의 위·변조를 방지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 봉투는 재고 등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병행 사용하게 된다. 정 본부장은 “이번 보완조치로 액체 폭발물을 이용한 항공기 테러행위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승객들의 불편도 이전보다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원 (witgen21@korea.kr) | 등록일 : 2007.11.05 <출처: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