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보육 아이들의 꿈이 머무는 시흥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함께 합니다.

다문화부모교육자료

Home  > 가정양육지원 > 육아정보 > 다문화부모교육자료
게시판 상세내용
2017년 4월 父母 인성교육-②-칭찬에 대하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4-27 조회 319
첨부파일 첨부파일 부모교육시리즈2 행복한 아이2(4월).hwp down
부모교육 시리즈 ② 칭찬에 대하여
 주제 : 행복한 아이Ⅱ
 
 칭찬에 대하여
 

칭찬을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칭찬에 가시가 들어 있고, 칭찬 속에서 진심

이 아닌 시기심이 느껴지는 경우지요. 누군가를 칭찬하려거든 진심으로 칭찬할 준비가 되었을 때 ‘흔

쾌히’ 칭찬하세요. 설익은 칭찬은 안 하는 것만 못합니다.

칭찬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평생 남을 칭찬할 줄 모릅니다. 칭찬하는 것이 어색하지요.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면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한데도 늘 사랑을 의심합니다. 배려와 용서의 힘을 체험

해보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늘 분노합니다. 인성은 과거 경험들이 차곡차곡 축적되어 형성된 결과물

이지요.
 

한 아이와 엄마가 대화를 나눕니다.

“엄마, 나 오늘 수학 백 점 맞았어!”

“백 점이 몇 명이나 되는데?”

“열 명쯤?”

“응, 그렇구나. 문제가 쉬웠나보네?”

아이는 자신이 충분히 칭찬받지 못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줄 세우기 교육

시스템이 괴물 같은 부모, 불행한 아이를 만듭니다.

“저는 남 칭찬을 잘 못해요.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요. 게다가 누군가가 저를 칭찬하면 늘

진의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엄마도 있었습니다. 그 엄마가 그렇게 된 데도 어딘가에 원인이 있겠지만 당신이 누군

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부모라면 무조건 그 문제, 즉 칭찬을 잘 못하고 늘 의심하

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보낸 신호를 부모가 알아채지 못하면, 점차 신호를 보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신호 보내기를 포기하고 체념하지요.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을 보고 부모는 아이가 독립적으로 순응

적이라며 칭찬하고 좋아하니, 아이는 그나마 힘들 때 보내야 할 신호조차 감추게 됩니다. 그래야 부모

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부모의 욕구에 맞춰 칭찬받는 데에 익숙한 아이라면 부모는 당장 그런 칭찬 방식을 포기하

고, 아이가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할 때 기뻐해주어야 합니다. 칭찬 만으로만 형성된 자존감은 칭찬이

사라졌을 때 낮은 자존감으로 바뀔 수 있으니까요.

그 아이는 자신의 똑똑함을 유지해야 하니, 실패가 얼마나 두려울까요. 이 아이에게 그런 칭찬은 독이

됩니다. 참으로 머리가 좋다. 영리하다는 칭찬을 자녀에게 자주 하신다면 이제는 칭찬의 방식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타고난 재능을 칭찬하기보다는 스스로 절제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칭찬해주세

요. “똑똑하구나”라며 재능을 칭찬받은 아이와 “성실하구나”라며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에게 어려운

과제와 쉬운 과제를 부여하고 고르게 하면, 재능을 칭찬받은 아이는 실패가 두려워 쉬운 과제를 선택

하고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는 과감히 어려운 과제에 도전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칭찬하는지에 따라

이토록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타고난 것에 대한 칭찬은 그것이 무너질까 두려워 위험한 일이나 난관이 예상되는 일들을 피하게 만

듭니다. 늘 재능을 인정받길 꿈꾸다,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해내지 못했을 때 결국 자존감을 잃게

되지요.

누구나 칭찬에 목말라 하지 않고 비판에 의연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게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의 본성을 받아들여야 약한 이들이 매번 겪는 좌절의 아픔과 칭찬을 갈구하는

어린아이의 심정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이는 언제나 옳다 천근아 지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