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에 관한 궁금증
 
아이가 이유식을 싫어할 때, 알레르기가 생길 때, 씹지 않고 뱉어 버릴 때, 초보 엄마들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가지게 된 이런저런 궁금증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보자.

우리 아이는 이유식을 먹이기 전에 젖을 주지 않으면 차분히 먹지 않아요.

이유식 초기, 아이의 영양은 모유나 우유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것은 배가 너무 고픈 경우에도 그럴 수 있지요, 이럴 때는 이유식을 먹이는 시간에 변화를 주어 평소보다 조금 당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유식 시간은 아침과 점심 사이의 오전 10시경이 적당합니다.

부모가 알레르기성 체질이라 이유식을 시작하기가 겁이 나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나요?

부모가 알레르기성 체질이라고 해서 아이가 반드시 그 체질을 타고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알레르기 걱정이 적은 쌀죽이나 야채 수프 등으로 시작하며 무리가 없지요, 하지만 3대 알레르기 식품인 달걀, 우유, 흰콩은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시간이 불규칙한데, 이유식 시간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먼저 수유 시간을 규칙적으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배가 고파 운다고 해도 시간에 맞춰 먹이다 보면, 1~2주 사이에 규칙적으로 변하게 되지요,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수유 시간이 날마다 달라진다면, 이유식 시간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수유를 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앞뒤 1시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매일 같은 시간대에 먹이는 것이 아이가 이유식에 적응하는 데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이유식은 전부 시판하는 베이비 푸드로 해 왔는데, 아이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시판 이유식은 아기의 건강과 영양을 충분히 고려해 만들고, 형태도 아기가 먹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마가 이유식을 준비하기 쉽지 않을 때 적절히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지요, 단, 돌 이후에는 성인이 먹는 음식을 조금씩 먹게 되므로, 엄마의 손맛에 조금씩이라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먹는 양이 날마다 달라 걱정이에요.

이유식 중기가 되면 아이에게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생기며, 기분에 따라 식욕도 변합니다. 아이도 배가 고프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는다고 해서 무리하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의 영양과 균형은 2~3일 단위로 넓게 보고, 아이가 그 기간 동안 먹는 양이 전체량과 비교해 비슷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이가 없어 씹지 못해요, 후기식으로 넘어가도 될까요?

이유식 후기에는 먼저 잇몸으로 깨물어 먹는 연습을 시키게 되지요. 따라서 이가 나지 않았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음식이 엄마의 손가락으로 간단히 으깰 수 있는 정도하면 먹는 연습이 되므로 그냥 줘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먹은 것이 그대로 변으로 나왔어요.

섬유질이 많은 야채는 그 모양 그대로 변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근이나 옥수수 등 색이 있는 야채는 특히 눈에 띄기 쉬운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때, 잘 씹어 먹는다면 지금 크기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변에 알갱이가 그대로 다 나오는 경우라면 크기를 조금 줄여 주세요.
 
자료출처 : 베이비 대백과 발췌(삼성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