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주산지 한파 피해로 강세 지속

닭고기, AI확산..공급물량 줄어 오름세

 

<개 황>

 1월 셋째주 생활물가는 전국에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주산지의 한파 피해로 공급물량이 감소한 채소류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일부 품목은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감자ㆍ시금치ㆍ양파ㆍ오이 등은 반입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고, 상추ㆍ토마토 등은 수요감소로 내림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배와 사과는 설 대목을 대비한 전문상인들의 출하량 조절로 오름세를 보였다. 육란류 중 닭고기는 AI 확산으로 살처분 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고, 수산물 중 생태는 추운날씨가 지속되면서 탕류

소비증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조사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닭고기ㆍ돼지고기ㆍ감자ㆍ양파ㆍ배 등 16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나, 당근ㆍ상추ㆍ치즈 등 11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육란류>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소비가 감소했으나 살처분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 내 공급물량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닭 1kg 한 마리당 서울ㆍ부산ㆍ대구에서 16.7%ㆍ12.9%ㆍ20.5% 오른 6천9백80원ㆍ5천5백30원ㆍ5천2백80원에 거래됐고, 대전은 수요감소로 2.2% 소폭 하락한 5천3백80원에, 광주는 5천5백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돼지고기도 구제역의 확산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으로 상승세에 거래됐다. 서울ㆍ부산ㆍ대전에서 삼겹살 500g당 14.4%ㆍ17.9%ㆍ5.9% 오른 1만1천9백원ㆍ9천9백원ㆍ9천원에 판매됐고, 대구ㆍ광주는 6천9백원ㆍ8천5백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채소류>

*감자는 각급 학교의 방학으로 단체급식용 수요는 한산하나, 상품성이 좋은 제주지역의 햇감자가 반입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kg당 부산은 무려 37.6% 오른 4천1백원에 판매됐고, 대구ㆍ대전도 11.2%ㆍ3.1% 오른 2천9백80원ㆍ3천2백80원에 거래됐다. 서울ㆍ광주는 3천2백80~4천9백8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배추는 주 출하지역의 폭설과 한파로 냉해피해가 늘어나면서 출하부진으로 서울ㆍ부산에서 포기당 24.3%ㆍ41.2% 오른 3천5백80원ㆍ4천8백원에 거래됐다. 대구ㆍ광주는 3천5백80원ㆍ3천2백8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대전은 수요감소로 2.4% 소폭 내린 3천2백원에 판매됐다.

*오이는 기온하락에 따른 생육여건 악화로 산지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개당 부산ㆍ대구ㆍ광주에서 34.5%ㆍ8.2%ㆍ10.3% 오른 7백40~7백90원에 판매됐고, 서울ㆍ대전은 7백90원ㆍ8백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과일류>

*배는 설 대목을 앞두고 전문저장업체들의 산지 출하조절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개당 4%ㆍ8.7%ㆍ4.2% 오른 2천6백원ㆍ2천3백원ㆍ2천5백원에 거래됐고, 서울ㆍ부산은 2천4백80원ㆍ2천6백60원으로 보합세에 판매됐다.

*사과 역시 설 대목을 대비한 산지 물량조절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개당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에서 7.7~37.5% 오른 1천3백~2천2백원에 거래됐고, 그 중 부산은 37.5% 오른 2천2백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