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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부모인성교육⑤ 멋진아이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로 키워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09 조회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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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시리즈 ⑤ 7월
주제 : 멋진 아이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로 키워라"
 

옛말에 ‘칠푼 앓이 동자훈’ 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10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식에게
7푼밖에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나머지3푼은 자식이 스스로 노력하여 얻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라는 말이다.
아이가 3푼을 채우기 위해 고통스럽고 힘겨워하는 과정을 지켜보자면 부모가 가슴앓이를 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런 과정이 자녀를 인내심 있는 아이로 키운다는 교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 이땅의 어머니들이여, 가진 게 있고 줄 것이 많아도 덜 주는
사람이 되어 아이에게 고생을 사서 시킬 수 있는 어머니가 됩시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아이, 인내심이 없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에 “돈 없다” 라는 말이 있다. 동시에 자식들
앞에서 가장 입 떼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부모들은 보통 돈이 없어도 아이들이 뭘 사달라고 하면 카드를 긁어서라도 사다가 안긴다.
그러나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크는 아이들, 즉 욕구지연이나 좌절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오히려 경쟁력 없는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잠시 돌이켜 생각해보자. 솔직히 우리네 평범한 부모들은 부자 엄마 아빠가 아니다.
그래도 아이가 뭔가 해달라거나 사달라고 하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주기 바브다.
과연 옳은 일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사달라고 했을 때 당장 사줄 수 있는
상황이라도 먼저 이렇게 해보자.
“그래, 우리 정훈이가 장난감이 갖고 싶구나? 그럼 아빠 들어오시면 말씀 드리고 허락하시면 내일 사도록 하자.”
이렇게 간단한 대화로도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아버지가
“안돼” 라고 한다면 그 이유를 듣고 그 물건이 없어서 불편함을 겪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로 많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꼽는다.
사실 인내심은 평생토록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덕목이다.
 
인내는 자기와의 싸움을 가리킨다. 아이들에게 이런 형이상항적인 인내를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인내가 무엇인지 알고 체득하게 되면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그뿐인가? 더 나아가 크나큰 인내심을 발휘해 인류의 역사에 공헌하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우리 아이를 그 주인공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아이가 사물에 대한 궁금증을 품거나 질문을 하면 대답을 성의껏 해주고, 같이 공감
하면서 탐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런 부모의 아이는 수시로 생기는 호기심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자신의 호기심을 풀어내기 위해 집념을 가지고 노력하면서 인내심을 키운다.
개화기의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예를 들어보자. 열일곱 살 때 주시경 선생은 한문을
배우면서 말하는 대로 글을 쓰면 더 편하고 좋은데 왜 말과 글이 서로 달라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말과 글이 같으면 우리말로 번역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였다. 한문이 아니면 글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에 주시경 선생은 다른 나라 말보다
우리말이 더 조리 있고 배우기 쉬우며 쓰기 좋다는 것을 깨닫고 국어 공부에 전념했다.
그가 한글학자로서 큰 업적을 이루는 데 밑바탕이 되었던 힘은 말하는 대로 글을 쓰는 일에 대한 강한 집념과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발명왕 에디슨도 백열등을 발명할 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드디어 1,237번째 실험에서 백열등에 불이 들어왔다. 에디슨은 그동안의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1,236 가지의 다른 방법을 실험했을 뿐이다.” 그가 1,236번의 실험을 실패라고 생각
했다면 아마도 백열등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욕구좌절 경험도 필요하다.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많은 일을 시도하면서 욕구좌절 또는 욕구지연을 겪게 되는데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욕구과절과 욕구지연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잠시 동안은 불편과 고통을 느끼지만 기다림을 배우고 인내를 체득하게 된다.
 
관심을 가지되 무관심한 자세로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아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도록 배려해주자. 힘들 때는 격려와 용기를, 실패했을 때는 재도전을 하게끔 가르치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이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싹은 틔우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꽃은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공부나 인생살이도 이치는 같다.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 충실하도록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마음속에 자기통제나 조절과 같은 내면적 조정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출처 –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허영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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