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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부모인성교육⑧-긍정의가족“아이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엄마아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0-06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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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시리즈 ⑧ 10월
주제 : 긍정의 가족
 
“아이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엄마아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장난감은 사람이다. 놀이를 할 때 편안함과 사랑, 기쁨 등 감정을 수시로 전해줄 수 있는 장난감은 사람뿐이다. 사람처럼 표정과 언어가 풍부하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은 세상에 없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놀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신체놀이, 언어놀이다. 대개 아빠는 몸으로 놀아주고, 엄마는 언어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놀아준다. 아빠가 아이들과 하는 놀이 중에 헹가래치기가 있다. 이 놀이를 할 때 아빠는 단 한번도 아이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아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 엄마는 주로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언어적 자극을 많이 준다. 따라서 아빠와의 신체놀이와 엄마와의 언어놀이를 골고루 한 아이들은 우뇌와 좌뇌를 골고루 자극받게 된다. 따라서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즉 전인적인 아이로 커가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놀이는 따로 있다.
아이와 무엇을 하고 놀까가 고민이라면 우선 물놀이와 흙놀이를 추천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놀이를 아주 좋아한다. 인간은 열 달 동안 양수 속에 있다가 태어나기 때문에 원초적으로 물에 대한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죽어서는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인지 흙에도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 놀이는 자연친화적인 놀이로서, 아이의 감정을 순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크다.
특히 흙놀이는 분노나 속상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 이유로 소아정신과에서 찰흙놀이를 통해 치료를 많이 하는데 효과가 좋다.
가령, 충치가 걱정된다며 과자를 주지 않는 엄마가 미운아이는 찰흙으로 엄마얼굴을 만들어 놓고 주먹으로 뭉개고 때리면서 엄마에 대한 미움을 잠시 푼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찰흙을 뭉쳐 다른 모양을 만들고 놀면서 엄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남들에게 감춘다. 그런 속내를 계속해서 드러내는 일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런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엄마에 대한 미움을 정화해간다. 결과적으로 놀이는 아이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고장 난 장난감은 좌절감을 심어준다.
장난감도 잘만 활용하면 좋은 놀이 친구가 될 수 있다. ‘두뇌 개발에 좋은 장난감이 뭔가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아이의 감정을 이입시키면서 놀수 있는 장난감으로는 로봇이나 인형,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블록 등이 좋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고장 나서 작동되지 않는 게 아니라 자신이 다룰 줄 몰라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동차 바퀴가 고장 나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이 작동을 못 시켜서 그런 줄 아는 것이다.
블록은 다양하게 변형시킬 수 있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데다, 아이가 자라면서 지속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어서 좋다. 블록을 가지고 놀 때는 아이 생각대로 해보게 하고, 어려워할 때 도와주는 정도로만 개입하는 것이 좋다. 

요즘 문화센터에서는 놀이와 춤, 노래, 연주 등 모든 것이 프로그램화 되어 운영된다. 심지어 우리가 어렸을 적에 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요즘은 그만큼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이의 친구를 찾아 문화센터를 찾아간다. 굳이 경비를 들이면서 문화센터에 등록할 것이 아니라 이웃과 놀이품앗이를 해서 아이가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노력을 해보자.
예를 들어, 첫째 주 토요일에는 A엄마가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고, 둘째 주 토요일에는 B엄마가 아이들과 마트에 다녀오고, 셋째 주 토요일에는 C엄마가 아이들과 박물관에 가는 식으로 엄마 개개인의 관심분야나 취미생활에 맞춰 놀아주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엄마가 아이와 놀아주는 토요일에 자신은 육아에서 해방되어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는 엄마가 없는 환경에서 친구들과 친구 엄마와 함께 하면서 타인의 동정을 살핀다든지 남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특히 가치 있는 놀이가 될 것이다.
 
출처 –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허영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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