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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부모인성교육⑨-긍정의가족“TV와 인터넷에 빠진 아이, ‘프리’를 선언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23 조회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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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시리즈 ⑨ 11월
주제 : 긍정의 가족
TV와 인터넷에 빠진 아이, ‘프리’를 선언하라

‘TV 프리의 날’로 가족간의 대화를 늘려라!

TV, 비디오 등에 하루 2시간 이상 노출된 아이들은 비디오증후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그런데 비디오증후군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한다. 비디오를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학습비디오로 둔갑시켜 판매하기 때문이다. 학습이 된다고 믿고
아이의 하루를 비디오 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엄마라면 한번쯤 아이의 비디오증후군을 의심
해봐야 한다.
물론 멀티미디어가 범람하는 사회에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한 TV를 몰아내기란 쉽지
않다. 부모들조차도 TV 전원을 끄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T와의 단절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아이가 어릴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바란다면 당장 TV를 거실에서 치우자. 아니 그것보다, TV에 노출되어 유사자폐 증세를 보이거나 혼자 놀기를
즐기며 남과 어울리지 않는 아이로 키울 생각이 아니라면 더욱이 그래야 한다.
TV는 상호작용이나 쌍방통행 작용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 하다.
 
합의를 통해 거실에서 TV를 치워라.
거실에서 TV를 치우기 전에 먼저 가족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족회의를 열고
가족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자. 열띤 토의 끝에 TV를 없애지는 않고 안방에 두기로 했다고
치자.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거실의 TV앞에 앉아있는 모습은 더는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회의를 통해 각자의 TV시청시간표를 정하도록 하자. 엄마 아빠는 아이의 TV시청시간대를 , 아이는 엄마아빠의 TV시청시간대를 알아두고 서로 감독하면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다.
아이들이 보고싶어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보여주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드는게 있다면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자. 이때 말보다는 편지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이미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다보면 오히려 감정적으로 대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TV시청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 같으면 좀 더 적극적인 단계로 들어가보자. ‘TV프리, 미디어 프리의 날/을 정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TV프리는 TV를 안보는 날을,
미디어 프리는 컴퓨터와 비디오를 안보는 날을 말한다. 일요일에는 가족이 모두 집에 있으니 함께할 시간이 많을 것이다. 이런날을 TV프리, 미디어 프리의 날로 정해 오전에 온 식구가
산책을 하고 나서 식사를 하고 대화시간을 가져보자.
 
 
‘미디어 프리의 날’에서 ‘리딩타임’까지
어떤이는 평소에 가족간의 대화가 거의 없었던 터라 미디어 프리의 날을 정해 지키려니 너무 힘이들어, 다시 TV앞으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망설이고 가족들 눈치도 살폈다고
했다. 그래도 일단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려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했더니 어느 날부터 점점
대화시간이 길어졌단다. 그래서 지금은 미디어 프리의 날을 완전히 정착시켰다고 했다.
또 어떤이는 주중에 미디어 프리를 실행해서 성공하였다. 주중에는 학교가랴 학원가랴 정신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쉬웠다고 한다. 그 보상으로 토요일 반나절 동안 미디어 사용을 허용했다고 한다. 이 시간에 아이들은 TV를 보기도 하고 , 게임을 하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기도 했다. 주중에 내내 TV를 못봐서 오히려 더 집착하면
어떡하나 우려했는데, 매일 TV를 시청할 때보다 덜 보게 되었다고 흡족해했다.
아이들이 TV시청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공부습관을 들여보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러면 우선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야한다. 온 가족이 일정한
시간을 정해 리링타임(Reading Time)을 가지고 매일 실천해보자. 가령 저녁8시 이후에
한 시간 정도를 리딩타임으로 정했다면 가족 각자가 그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아이가
학령기 전이라면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높아지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초등교과내용이 어려워지는 4학년이후부터는 하루에 한 시간씩 온 가족이
리딩타임을 지키면 아이는 학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우등생이 될 수 있다.
 
엄마는 TV를 없앤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고, 아빠는 서재에서 방문을 열어놓고 신문을 보고, 큰아이는 주방 식탁에서 숙제를 하고, 막내는 거실 바닥에서 퍼즐게임을 하는 등 각자가 편한 자리에서 리딩타임을 실천한다면, 집안은 작은 도서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시간에 서로 TV프리, 핸드폰 프리, 미디어프리를 철저히 지켜나간다면 집안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킬 수 있다. 간혹 피치못할 일이 생겨 못 지키는 날에는 주말에 보충한다는 규칙을 정해놓으면 의외로 주중에 더 잘 지키게 된다. 주말에는 놀이공원도 가야하고,
친구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더 잘 지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실행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한 번 습관으로 만들고 나면 그 다음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다.
 
출처 –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허영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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