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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父母 인성교육-⑩-행복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2-12 조회 207
첨부파일 첨부파일 부모교육시리즈10 더불어 살아가요2(12월).hwp down
부모교육 시리즈 ⑩ 행복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주제 : 더불어 살아가요 Ⅱ
 
행복은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때때로 혼자 살아갈 수 있다는 크나큰 착각을 합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일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으니, 인생도 얼마든지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요. 그러나 우리가 혼자 하고

있는 일들 뒤에는 다른 누군가의 노력과 배려가 있습니다.

혼자 밥을 먹기까지는 농사짓는 사람, 농작물을 유통하는 사람, 식재료를 판매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

습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할 때는 교통수단과 숙박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혼자 일

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조직 생활이 맞지 않아 혼자 독립을 한다고 해도 관계를 맺는 방식만

다를 뿐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일해야 합니다. 혼자 장사를 해도 손님이 있어야 하고, 혼자 공부를

해도 그 공부를 써먹을 수 있는 조직과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사람은 다양한 연결 고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선행을 베풀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결 고리가 긴밀해

질수록 삶은 편해지고 목표를 이루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이런 삶의 연결 고리들을 더욱 튼튼하게 만

들어 주는 것이 바로 선한 마음과 행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쟁심을 부추기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든 말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

는 생각을 심어 줍니다. 친구는 대학 가서 사귀라고 하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부모들이 그렇습니다.

또 가난한 아이와 짝꿍이 되었다고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해 항의하는 부모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 다

른 사람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부모들 역시 아이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렇게 키운 아

이는 어떻게 될까요? 부모와 똑같이 좋은 조건을 갖지 못한 사람은 무시하고 차별할 것입니다. 마음

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노고를 고마워할

줄 모를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누구의 마음도 얻지 못할 테니까요.

행복해지고 싶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장소에 가고, 좋아

하는 음악을 들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

을 먹고, 좋아하는 장소에 가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더불어 행복해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행복

한 삶을 살아야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와튼 스쿨 조직 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는 자신의 책 <기브앤 테이크>에서 경쟁을 지향하는 자본주

의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반전을 이야기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의 처지보다 나의 이익

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철칙을 깨고, 자기만 아는 귀중한 정보를 조건 없이 공유하고, 자기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사람이 더 크게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그는 양보하고 베푸는 사람이 뭔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얻기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 또는 조직 전체에

이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익의 폭을 넓히고 사람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습니다. 그리

고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조력자가 되게 합니다. 스

스로 뚜렷한 목표만 갖고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은 것입니다. 그것도 남을 밟고 일어서

야 하는 괴로움 없이 행복하게 말입니다.



출처 – 열살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 이기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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