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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거절을 못하는 ''예스 맨'' 괜찮을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7-22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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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

‘노’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예스’도 ‘노’도 할 수 있는 자기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베이비뉴스

Q. 6살 남아인데 친구들과 놀 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속마음은 싫어도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고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따릅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은 좋아하지만 늘 예스만 하는 아들을 보면 답답하고 그래도 괜찮은 건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A.

◇ NO라고 말할 때 자신이 등장합니다

1. ‘예스’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게 숨길 수 있는 방패와도 같습니다.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적인 마음이 겉으로는 ‘예스’로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관계에서 ‘예스’라는 긍정적인 답과 태도를 공격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양육자도, 아이의 숨기고 싶거나 방어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자아가 빈약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노’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예스’도 ‘노’도 할 수 있는 자기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2. ‘노’는 반대를 하거나 거절을 의미하므로 반대에 대한 추가 의견과 이유를 제시해야 하고,‘예스’했을 때보다 훨씬 더 자신이 드러나며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힘 입니다. 유 아동의 마음의 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예를 들어보면,

친구 4명(a, b, c, d)이 모여서 무슨 놀이를 할까 정하려는 상황입니다. 친구 a가 보드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고, 친구들 b, c는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 d가 보드게임을 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걸 하면 어떠냐고 반대 의견을 낸다면 친구들 a, b, c 는 그럼 무엇을 할지 반대 의견을 낸 친구 d에게 묻게 될 것이고, 친구 d는 자신도 좋고 친구들도 좋아할 만한 놀이를 제시해야 하겠죠.

이때 d가 친구들의 다양한 반응을 감당할 힘과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조절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d가 제시한 놀이를 친구들이 거절했을 때 느끼는 실망과 좌절감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가 입니다. 친구들이 d의 의견을 수용해 주면 d는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d는 늘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친구를 신경 쓰는, 타인을 살피는 마음의 구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d의 의견을 거절하면 실망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괜찮을 수 있는 것이 건강한 내면의 힘입니다. 거절을 경험하는 것이 상처라기보다는 자신을 바로 세우는 기회가 될 때 마음이 단단해지고 심리적인 힘이 생깁니다.

◇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자기 확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자기 확신에서 파생된 용기이고, 거절할 수 있는 힘입니다. 반면상황에 부적절하게 빈번히 ‘노’라고 한다면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려는 테스트일 수 있습니다. ‘노’를 못하는 경우, 주로 ‘노’하는 경우 모두 결여 된 자기 확신 때문입니다. 자기 확신은 자신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의 적절한 반응과 온기 있는 반영으로 아이는 자신을 알아가게 되고, ‘나’라는 개념이 생깁니다. 이와 같은 자기 개념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그 토대에 자신감, 자존감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평소에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귀 기우려 줄 때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이의 목소리가 어떤가요 목소리에는 정서가 담깁니다.

타고난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적당한 톤과 속도, 강약을 조절하는 화법은 훈련이 가능합니다. 전달력 있는 화술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토론을 생활화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의 의견에 대한 반대의 의견을 주장하며 설득하는 경험을 충분히 합니다. 경험을 교과서로 배우는 것은 향기 없는 꽃과 같습니다. 실제로 경험하는 생생함이 있어야 체득이 가능합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 석사를 마친 후, 한양대 의과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람과 예술을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간의 이해에 기본이 될 수 있는 정신분석적 접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늘도 마음과 귀를 열고 듣고 담을 준비가 돼 있는 미술심리치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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