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순찰로봇 「골리」 2세대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배곧생명공원에 가면

순찰을 도는 「골리」라는 로봇을 볼 수 있다.

​

​

「골리」는 (주)만도에서 개발한 자율순찰로봇으로 배곧생명공원을 순찰하면서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하여 위급상황이나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스마트 서비스이다.

​

순찰로봇 「골리」는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주행시간이 8시간이며 주행 속도는 최대 시간당 9㎞이다. 지정 경로는 물론, 임의 경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화물을 150㎏까지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순찰 장비를 싣고 다닐 수 있다.

순찰 로봇 「골리」의 운행 일정은 월요일, 금요일, 일요일 주 3회로 1일 4시간씩 운행하고 있다. 공원 안을 2개 코스로 나누어 각각 2시간씩 운행하는데 순찰 구간은 1코스 865m, 2코스 898m이다. 6월 30일까지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화요일 17시부터 21시, 금요일 15시시부터 19시, 일요일 12시부터 16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

​

「골리」는 주행할 때 앞에 사람이나 물체가 있으면 정지하거나 옆으로 돌아서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다가 마주쳐도 안심이 된다. 로봇 외관이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배곧생명공원을 찾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

​

배곧생명공원은 자연과 함께 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공원 건립을 추진하여 2015년 11월 14일 개장하였다. 이 공원은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역 공원이다. 기수역이란 민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을 말한다. 이곳은 소금의 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생물들이 살 수 있으며 하구역이라고도 한다.

​

배곧생명공원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2014년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총회에서 조경 계획 부문 의장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에는 제8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생태조경부문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곧 신도시의 중심공원인 배곧생명공원은 배곧마루, 스카이데크, 갈대 산책로,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갈대랑길과 하늘마루 등은 가족들이 함께 산책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배곧마루에서는 서쪽으로 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는 곳이다.

​

​

시흥시는 ㈜만도와 합작으로 “업그레이드된 「골리」 2세대를 출시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공원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함은 물론, 시민의 편의 증대를 도모하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나가겠다."라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

글·사진 차도연 시민명예기자

ⓒ시흥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