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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어린이집 친구가 자꾸 꼬집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30 조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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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꼬집는 아이의 심리, 꼬집히는 아이의 마음

Q. 4세 딸은 어린이 집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전반적으로 생활을 잘 하는데 요즘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좀 어두운 것 같아서 원인을 찾다가 어린이집 친구가 자꾸 꼬집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래 친구의 가해 행동에 대상이 되는 아이는 기질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기질과 상관 없이 상황에 처한 당시에는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베이비뉴스
또래 친구의 가해 행동에 대상이 되는 아이는 기질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기질과 상관 없이 상황에 처한 당시에는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베이비뉴스

A. 꼬집는 아이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1) 유아의 행동은 말과 같은 언어입니다. 

사람들이 소통하는 대표적인 수단이 언어입니다. 언어를 습득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데는 탄생후 최소한 학령기가 될 떄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행위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행동입니다. 유아가 뜻대로 안 되면 울음을 터트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보는 사람은 아이가 투정을 부리고 짜증을 내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절실한 의사표현으로 진심으로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리적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2) 유아의 행동은 양육자의 민감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유아가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때 비언어적인 사인만으로 표현을 하더라도 잘 알아주고, 받아준다면 과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작은 목소리로 말해도 상대가 잘 이해하면 굳이 큰소리로 말하지 않을 것이고, 내 말을 못 알아들을 때 목소리가 커지는 것처럼 행동도 유사합니다. 기질적으로 급하고 강해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고 전에 행동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유아를 돌보는 양육자의 세심한 민감도는 아이의 마음과 욕구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되고 역으로 아이의 정서에 둔감한 양육은 아이가 주장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 생후 초기 3년 정도까지 양육자의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유아의 발달적 성장에 중요한 요소인 행동 조절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3) 꼬집는 아이는 평소에 마음이 답답할 것입니다.

아이는 강하게 표현을 해야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꼬집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는 소통이라기보다는 감각에 의한 자극으로 자신도 상대도 불편감이 있을 것입니다. 꼬집거나 강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내마음을 충분히 알아주는 돌봄을 받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갈 것이고, 꼬집힘을 당하는 상대의 마음도 느낄 것입니다. 공감능력은 내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와의 심리적인 접촉 없이는 생성될 수 없습니다.

B. 꼬집히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1) 불편한 자극은 부정적인 경험이 됩니다.

또래 친구의 가해 행동에 대상이 되는 아이는 기질에 따라 반응 정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기질과 상관 없이 상황에 처한 당시에는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만, 중재하는 보호자의 역할에 따라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인 강도를 완충할 수 있으니 주의깊은 돌봄이 필요하겠습니다. 

2)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4세 유아의 언어발달 정도로는 상황에 따른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관 선생님이나 관계자에게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고, 그외 기관생활에서 아이의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정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편한 경험일지라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3) 아이를 입장을 대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으로 짐작했을 때 꼬집는 아이를 꼬집히는 아이가 대등하게 상대할 수 없어서 억울하고 기분이 안 좋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기분과 입장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면서 억울함을 대변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육자가 공감적인 태도로 아이편이 되어주면 정서가 안정되어 평소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과 교육학 석사, 동대학 일반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에서 심리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철학과 소신으로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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